▶ 인구대비 감염비율은 동부 시골 쪽이 훨씬 더 심해

로이터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5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2차 팬데믹’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체적인 감염자수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심지역이 많지만 인구대비 감염자수는 노인들이 많은 워싱턴주 동부 농촌지역이 압도적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주 코로나 하루 신규감염자 추이를 보면 3일 657명이었던 것이 다음날인 3일 1,469명으로 폭증하면서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다음날인 4일에는 1,070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5일에는 1,691명으로 다시 신기록을 세웠고, 이어 6일에도 1,770명을 기록하며 하루 전날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말이었던 지난 7일 하루 감염자가 1,320명으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이 같은 하루 감염자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워싱턴주 하루 감염자수는 최근 10일 동안 무려 7일이나 1,000명을 넘어서면서 전체적인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14일 평균 하루 감염자수가 현재 1,030명으로 올라간 상태이다.
14일 하루 평균 감염자가 1,000명이 넘어선 것은 코로나 환자가 지난 1월20일 처음 발생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하루 감염자들이 폭증하면서 현재 주내 코로나 양성 확진자는 11만7,331명을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와 완치자를 제외하고 현재도 코로나 양성 환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주 보건 당국이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통계기업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 코로나 전체 감염자는 12만74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50명이 사망하고 5만4,358명이 완치됐으며 나머지 6만3,932명이 현재도 코로나 양성 환자라고 집계하고 있다.
카운티별로 감염자수를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가 3만854명으로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상태이며, 야키마카운티가 1만2,203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최근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피어스카운티가 1만1,563명, 스포캔 카운티가 1만914명,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1만77명으로 5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인구 1만명당 양성 확진자 비율을 보면 워싱턴주 동부쪽인 프랭클린 카운티가 531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담스 카운티가 483명, 야키마 카운티가 472명, 휘트만 카운티가 380명, 그랜트 카운티가 344명 등으로 ‘탑 5’를 차지했다.
반면 인구밀도가 높은 킹 카운티는 인구 1만명당 감염자 비율이 136명, 피어스 카운티 128명, 스노호미시 카운티 121명 등이었다. 결국 워싱턴주 중부와 동부 등 농촌지역의 감염비율이 훨씬 높은 셈이다.
한편 7일까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8,803명을 기록하고 있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주말 발표는 빠졌지만 이날까지 사망자는 2,439명을 기록중이다.
주 보건부는 7일까지 모두 261만 2,198건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8%가 양성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주 보건 당국은 이 같은 확진 비율을 2%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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