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당국, 멕시코·중미 국가들과 국경통과 저지에 합의
▶ 바이든 취임 앞두고 또 준비, 멕시코 국경 도달도 힘들듯
지난해 온두라스 주민들로 이뤄진 캐러밴 행렬을 과테말라 군인들의 저지하고 있다. [로이터]
중미 국가들을 떠나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이민자 행렬 ‘캐러밴’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형성돼 또 다시 미국을 향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연방 이민 당국은 멕시코 및 다른 중미 국가 정부들과 함께 캐러밴 행렬의 미국행을 막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캐러밴 행렬이 실제 출발한다고 해서 결코 미국 국경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에서 멤버가 수천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그룹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 온두라스 북부 국경도시인 샌페드로 술라에 집결해 미국을 향해 출발하는 캐러밴 행렬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마크 모건 국장대행은 캐러밴 참가자들을 향해 “시간과 돈의 낭비일 뿐 아니라 보건상의 위협이 될 일에 나서지 말라”며 “캐러밴 그룹은 중미 국가들의 이민법과 공공보건 명령을 어기며 이들 국가들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해 말 심각한 허리케인 피해로 재난 상황에 처한 온두라스에서 최근 이같은 캐러밴 행렬이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재난 상황과 가난을 탈출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향하려는 현지 주민들 수백명이 지난달 초 인접 국가인 과테말라를 거쳐 멕시코를 지나 미국 국경으로 향하기 위해 샌페드로 술라에 집결해 출발했으나 과테말라 국경에 닿기도 전에 온두라스 이민 당국에 의해 저지를 당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강화된 국경 이동 제한 때문에 캐러밴 행렬이 미국 국경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 멕시코 국경을 통과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캐러밴에 나서려는 이민자들은 지난해 온두라스를 강타한 2차례의 허리케인으로 인해 거주지가 파괴되면서 집을 잃고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돌아갈 곳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온두라스 당국은 캐러밴 행렬에 나선 주민들에게 여행증명서와 코로나 테스트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면서 전진을 막았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강화된 국경 이동 제한 때문에 캐러밴 행렬이 미국 국경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 멕시코 국경을 통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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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책은 공화 민주 딱중간이 좋다 민주당도 불체 범법자는 추방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