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인종별·지역별 접종률 격차 해소, 소수계 밀집지역 방역취약 커뮤니티 집중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기존의 백신 접종 우선순위 정책을 대폭 바꿔 확진자 비율이 높고 백신 접종율이 낮은 방역 취약 커뮤니티에 2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우선적으로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백신 공급과 접종을 집중 확대하는 방역취약 커뮤니티에는 LA 한인타운도 포함되어 있어 빠르면 다음 주부터 한인타운 주민들의 백신 접종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정부는 현재 가용 백신 분량의 40%를 방역취약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집중 우선 배정할 예정이며, 이들 지역 주민 4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무리하는 2주 뒤 코로나 봉쇄 완화를 위해 출구 전략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주정부가 기존의 단선적인 백신접종 정책을 바꿔 방역취약 커뮤니티들을 타겟으로 한 지역별 집중 접종 전략을 전환한 것은 인종과 거주지역에 따라 주민들의 백신 접종율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 감염이 가장 심각하고 접종율 낮은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백신 접종 없이는 코로나 봉쇄를 조기에 완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4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주정부는 전날 밤 이같은 내용의 백신접종 정책을 전환 계획을 발표했으며, 1차로 다음 주부터 방역취약 커뮤니티 거주 주민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우선적인 백신접종이 실시된다.
40%의 백신이 우선 배정돼 집중적인 접종이 실시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건강지역지수’(Healthy Places Index·HPI)가 상대적으로 낮은 방역 취약 지역들이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 지역별 집코드 1,650여 개 중 약 400여 개가 대상이 되며 LA 한인타운도 포함된다. HPI 지수는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지위, 경제 여건, 교육수준, 주거, 교통 등을 종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방역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커뮤니티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사우스 LA, 이스트사이드, 차이나타운, 컴튼, 샌타애나, 샌퍼난도밸리 동부지역, LA 카운티 남동부 지역이 포함된다. 또 포모나에서 샌버나디노까지 10번 프리웨이를 따라 라틴계 주민들이 밀집거주하는 지역들이 모두 해당된다.
LA 한인타운은 대부분이 HPI 퍼센타일에서 25 미만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HPI 퍼센타일이 25를 넘어 비교적 취약도가 낮은 지역은 한인타운 북서쪽의 극히 일부 지역이다.
주 보건당국은 캘리포니아 전체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의 약 40%가 이들 방역취약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종된 160만 회 백신 중 32%가 백인 주민들에게 접종됐다. 백인 인구 비율 20%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반면 인구의 55%를 차지하는 라틴계 주민들에게 접종된 백신은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LA 타임스는 흑인과 라틴계 주민의 접종율이 백인과 아시안 주민에 비해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이들 방역취약 커뮤니티 주민들에 대한 200만 회 분량의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면 주정부는 각 카운티 보건당국이 ‘퍼플’ 단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봉쇄를 한 단계 낮춘다는 방침이다.
퍼플 단계에 있는 LA카운티가 레드 단계로 완화되면 식당에서 실내식사가 가능해지며, 영화를 극장 실내에서 관람하는 것도 허용된다.
하지만 200만 회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각 카운티는 주정부의 봉쇄 완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A와 오렌지 카운티는 현재 10만 명당 확진자수가 각각 7.2와 7.6을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레드 단계로 봉쇄가 완화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샌디에고, 벤추라,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확진자 비율이 모두 10을 넘고 있어 봉쇄완화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