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미만 기저질환자 백신 접종 일문일답

캘리포니아에서 장애 및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미만의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백신 공급량이 계속 부족할 경우 자격이 돼도 예약을 하거나 원하는 시간에 접종을 받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부터 새로 추가된 우선접종 대상자들의 경우 구?거으로 어떻게 자격을 증명하는지, 언제 어떻게 예약을 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등 알아야 할 사항을 14일 LA타임스가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새로 추가된 접종 자격 대상은

▲16~64세 사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 해당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또 수감시설 및 노숙자 셸터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과 항공사 및 공항 근로자를 포함한 대중교통 종사자들까지 이날부터 자격을 확대한다. LA 카운티의 경우 셸터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전체 노숙자가 접종 대상이다.

-어떤 기저질환들이 해당하나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면역체계가 약화된 암, 만성 신장질환 4기 이상, 산소 의존 만성 폐질환, 다운증후군, 장기이식으로 면역 체계 약화, 임신, 악성 적혈구 빈혈,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또는 심근병(고혈압 제외) 같은 심장 질환, 중증 비만(체질량 지수≥40kg/m2), 헤모글로빈 A1c 수치 7.5% 이상인 제2형 당뇨병, 심각한 생명 위협 질병 혹은 사망 초래하는 코로나19 감염, 장애로 시기적절한 코로나19 치료가 어려운 경우 등이 포함된다. 새로 추가되는 고위험군 대상자는 약 440만 명으로 다른 접종 자격 대상자 1,300만 명까지 포함하면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위의 기저질환 이외의 대상자는

▲주정부는 고위험군 질환 외 명시하지 않은 추가 접종자격 요건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역센터, 독립 생활센터, 가정 내 지원서비스, 지역사회 기반 성인 서비스, 메디칼 HIV/AIDS 면제, 메디칼 가정 및 지역사회 기반 대안 면제, 메디칼 지원생활 면제, 노인 위한 포괄적인 돌봄 프로그램, 16~21세 대상 캘리포니아 아동 서비스 프로그램, 캘리포니아 유전 장애인 프로그램 대상자들이 포함된다.

-어떻게 접종받을 수 있나

▲주정부 당국은 예방 접종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먼저 평소 진료 받는 주치의나 의료센터에 코로나19 백신이 있고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고위험군 혹은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진이 접종 예약 일정을 잡기 위해 연락할 수도 있다. 이외 지역 약국체인, 지역 보건부, 커뮤니티 팝업 클리닉 또는 마이턴(My Turn)을 통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마이턴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예약통합 시스템으로 예약하려면 웹사이트(myturn.ca.gov)를 방문, 해당 지역에서 예약이 가능한 백신 접종장소로 안내받을 수 있다. 마이턴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스패니시, 만다린,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가 지원된다. 전화 예약을 위한 코로나19 핫라인은 (833)422-4255로,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접종 자격을 어떻게 증명하나

▲주정부는 접종을 받을 때 장애나 건강상태를 의료 문서로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기저질환 진단 또는 장애유형에 대한 확인 문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대신 자격에 해당되는 경우 고위험군 또는 장애 기준을 충족한다는 자체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장애로 혼자서 접종하러 갈 수 없다면

▲주정부는 모든 예방 접종 장소가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량이동 도움이 필요한 경우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자, 보건부서 또는 약국에 전화하라고 제안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