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국장 “지금이 대유행의 중대기로” 경고
▶ 콧속 바이러스 1천배…미국에선 벌써 지배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사상 최강의 전염력을 가진 호흡기 질환 가운데 하나라고 보건 당국이 진단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아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력이 높은 것 중 하나"라면서 "경력이 20년인 내가 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CNBC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변이 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비강에 최대 1천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지니게 되는 까닭에 전염력이 높아진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는 감염사례 중 83% 이상을 차지했다.
이 여파로 전체 확진자도 급증해 최근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53%가량 증가한 3만7천674명을 나타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 바이러스는 스스로 느슨해질 요인이 전혀 없다"면서 "그것은 다음 차례로 감염시킬 취약한 사람을 여전히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전염병 대유행에서 또 하나의 중대기로에 놓였다"면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곳곳에서 일부 병원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 중으로, 초기 변이이던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력이 40∼60%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CDC는 지난달 15일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경계수위를 격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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