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 변이 심한 곳에서 접종자 급증”…NYT “희망의 신호”

7월 30일 플로리다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 남성.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들에서 신규 접종자가 크게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더힐 등 미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접종 건수가 처음으로 4일 연속으로 70만건을 넘었다"며 "지난 7일 동안 백신 1차 접종자가 약 3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델타 변이에 타격이 심한 주들에서 (백신 접종자가)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의 언급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서 확인된다.
예컨대 미국 50개 주 중 코로나19 접종률이 최하위인 앨라배마주에서는 지난달 25일 1만4천 건이 넘는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50% 급증한 플로리다주에서는 백신 접종 건수가 15%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최근 백신 1차 접종분을 맞은 주민의 수가 7월 초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시시피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의 비율이 44%에 그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이런 변화에 대해 "희망의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인도발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500만명을 넘었고 최근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이에 CDC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권고 지침을 변경했다.
미 당국은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막지 못하지만 여전히 효과가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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