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필버그 등 수백명 인사 참석 예정…펄 잼 축하 공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60번째 생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이번 주말 대규모 기념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세 생일을 기념하는 파티는 이번 주말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서스비니어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휴가지로 애용했던 곳이다.
가족과 지인, 전 참모들, 유명인사 등 475명이 참석을 확정 지었고, 파티 준비에 동원될 스태프만 해도 200여명에 달한다.
초청된 인사 중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포함돼 있으며, 록그룹 펄 잼이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의 재임 시절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참석할 순 없지만 조만간 적절한 방법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세 이상 클럽' 가입을 환영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마서스비니어드와 멀지 않은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더구나 최근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이날 CNN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집에서 백신을 맞은 6∼8명이 모이는 파티라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겠지만 만약 100명이 모인다고 하면 그 사람들이 다 백신을 맞았는지 어떻게 확인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파티는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석자들도 모두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 검사도 받게 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마서스비니어드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고위험 지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게 될지 여부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오바마 전 대통령 측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대한 우려의 뜻을 표명했는지 확인하지 않은 가운데 주 정부 관계자는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역시 이번 행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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