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세유지 달라진 것 없어…한반도 안보공약은 불변·철칙”
미국 국방부는 3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모든 결정은 한국 정부와의 협의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아직은 한국으로부터 훈련 중단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에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린 한반도에서 적절한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훈련과 태세에 관한 모든 결정은 동맹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한미훈련을 사실상 취소하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도 김 부부장의 훈련 중단 요구에 대한 질문에 해당 담화를 봤다면서 "일련의 위협에 직면한 한반도에서 적절하게 훈련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위협에 대처할 수 있게 짜여 있고, 동맹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태세를 확실히 유지하는 것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동맹 한국과 계속해서 협의할 필요성에 대해 바뀐 것은 없고 우리는 함께 이런 결정을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 훈련 중단을 요청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가상적인 얘긴 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 8월 연합훈련 중단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는 말로 들린다.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이란 전향적인 조치에 나선 북한이 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훈련의 시기와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미국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커비 대변인은 "우린 한반도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도울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는 안보 공약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불변이고 철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동맹 한국과 함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지며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함께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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