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먼 국무 부장관-국민통합정부 외교장관 통화…블링컨 “아세안 공동행동 촉구”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4일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의 망명 정부 측과 접촉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셔먼 부장관이 이날 진 마 아웅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미국 고위 관료와 미얀마 망명 정부 간의 공개된 첫 접촉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NUG는 군부 쿠데타에 반발한 기존 민주 정부 및 군부 반대 세력이 구성한 미얀마 망명 정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사람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미국의 계속된 지원 등 버마(미얀마)를 민주주의의 길로 되돌리려는 계속되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버마에서 증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려는 노력과 버마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도 상의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1억1천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제공한 65개국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 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 등에 제재를 가하면서 민주주의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미얀마 군부가 폭력을 종식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행동을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아세안이 브루나이 제2 외교장관을 미얀마 특사로 임명한 것을 환영하면서 "부당하게 억류된 모든 이들이 석방되고 민주주의의 길을 회복하도록" 미얀마를 압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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