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D·SBA 등 구호기금 신청 1만 6천건
▶ 각종 민원 대행·정보제공 등 알찬성과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1만6,000건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대면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들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코로나19 대민 지원 업무량은 한인 단체 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 단체들 사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LA 한인회의 서비스 가운데는 실업수당 신청 보조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연방 중소기업청(SBA) 지원금, 자체 구호기금, 렌트비 지원 관련 서비스 등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LA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3개월여 간 한인회가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대민지원 업무는 총 1만6,0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면 서비스 기준이며 이메일과 전화 문의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들을 합치면 사실상 남가주 지역 수만 명의 한인들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한인회에 도움을 문의했거나 실제 도움을 받은 셈이다.
이중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EDD) 실업수당 민원이 1만1,484건으로 가장 많은 71.4%를 차지했다. EDD 민원 가운데 일반 실업수당(UI) 관련이 6,952건, 자영업자 들을 위한 팬데믹실업보조(PUA) 관련이 4,532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LA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신규 신청 대행 뿐만 아니라 갱신을 포함한 실업수당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수당 민원 수요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던 만큼 LA한인회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에 공개 대화방을 개설(open.kakao.com/o/gjYnybsc)해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데 9일 현재 993명이 이 대화방에 들어와 있다. 유튜브 채널(KAFLA LA)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정기 안내하고 있다.
실업수당 다음으론 SBA 관련 민원(신청 및 당첨 후 서류 준비 등)이 두번째로 많은 1,91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긴급재난융자(ELDL)가 1,773건,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이 64건, 식당회생그랜트(RRF)가 73건이었다.
세 번째는 LA 한인회가 다양한 업체, 기관, 단체 또는 개인으로 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진행한 자체 구호기금 배부 업무로 이를 통해 총 1,073명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총 4차에 걸쳐 44만3,000달러(마켓 상품권 6만2,500달러 포함)의 구호기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에게 전달했다.
이 외에 LA 렌트비 지원금(725건), 캘리포니아 스몰비지니스 지원금(437건), LA 스몰비지니스 지원금(327건), 푸드스탬프(EBT, 73건), 조지플로이드 소요 사태 피해업소 지원(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회는 최근 나성영락교회에서 5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받았으며, 이를 이용해 조만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5차 구호기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현재 아직 정확한 수혜 대상과 지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 LA한인회는 조만간 렌트 유예 및 퇴거 금지에 대한 웨비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각종 정부지원금 수혜에 문제가 있는 분, 자격이 되는데 못받는 분들을 돕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들 생활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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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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