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튼-베벌리-버몬트-11가’ 인구 10만 밑으로
▶ 한인단체 TF팀 28일 10지구 공청회 전달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LA 한인타운을 하나의 LA 시의회 선거구로 단일화하기 위한 한인타운 구획이 기본적으로 남북으로 11가부터 베벨리 블러바드까지, 그리고 동서로는 버몬트 애비뉴부터 윌튼 플레이스까지로 정해졌다.
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한인 단체들의 모임인 코리아타운 선거구 단일화 태스크포스(TF)는 26일 2차 커뮤니티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LA 한인타운 구획의 새로운 경계 지도를 공개했다. 태스크포스는 이 지도를 LA시 당국에 전달해 해당 구역을 단일 선거구에 포함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는 이날 커뮤니티 공청회에서 그동안 한인 단체들과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작성한 이 지도를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28일 열리게 될 LA시 선거구 재조정 10지구 공청회에서 이 지도를 시 당국에 전달하면서 타운 선거구 단일화 목소리가 보다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많은 서명운동 동참과 공청회 참여를 부탁했다.
26일 온라인 회의로 열린 2차 커뮤니티 공청회에는 40여명의 단체장들과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스크포스 소속인 스티브 강 한인커뮤니티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디렉터가 새로운 한인타운 구획 지도의 작성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강 디렉터는 “2020년 연방 센서스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한인 등 아시안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과 중요한 랜드마크 및 한인 상권을 포함시키면서 인구가 10만명이 넘지 않도록 전문가를 통해 그렸다”고 설명하고 “TF팀은 실제 지역 주민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놓고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새 구획의 인구가 10만 명이 넘지 않도록 제한한 이유는 10만 명이 넘는다면 단일 선거구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 때문이라고 태스크포스 측은 설명했다.
새로운 LA 한인타운 구획은 LA시 당국이나 LA타임스 자료 등 기존의 한인타운 구획보다 더 넓은 지역을 포함한다. 동쪽으로는 영옥 김 아카데미, 용수산, 샤토레크레이션 센터, 버몬트 갤러리아 등이, 서쪽으로는 마당몰, 가든스윗 호텔, 윌셔팍 초등학교 등이 포함된다. 또 남쪽으로 김스전기, 한남체인,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본부 등이, 북쪽으로도 베벌리 블러바드까지 많은 한인 업체나 기관이 들어가게 된다.
이날 LA 한인타운 새 구획 지도 공개 공청회는 라티노 주민을 대상으로도 별도로 진행된 가운데, 여기서도 특별한 이의제기 없이 대부분 새로운 LA 한인타운 지도와 선거구 단일화에 동의했다고 태스크포스 측은 전했다.
태스크포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리는 10지구 공청회에서 LA 한인타운 지도와 최근 서명운동에서 모아진 서명을 함께 제출해 타운 선거구 단일화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운동은 온라인(www.change.org/UnifyKoreatown)과 오프라인(마당몰 오전 11시~오후 2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서명자가 목표치 1만 명의 절반 정도인 5,000명을 조금 밑돌고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28일 10지구 공청회는 웹사이트(laccrc2021.org)에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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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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