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회·산티아고 의원 프로그램 설명회
▶ “총 52억 달러 투입… 아직 지원금 많이 남아 주택국 웹사이트에 지원 신청 등록하면 보호”

지난달 30일 LA 한인회에서 미겔 산티아고(가운데) 주 하원의원이 제임스 안(오른쪽) LA 한인회장,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디렉터와 함께 렌트비 보조 등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세입자들의 보호하기 위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퇴거 유예 조치가 지난달 30일 만료돼 한인을 포함한 많은 세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LA시의 퇴거 유예 조치는 내년까지 연장되고, 이외 LA 카운티 소속 지역들에서도 여전히 퇴거로부터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LA 한인회는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53지구)을 초청해 현재 LA시 차원에서 내년까지 연장된 퇴거유예 조치와 주정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팬데믹 관련 렌트비 및 유틸리티 보조금 지원 신청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산티아고 의원은 LA시 주민들에게는 2022년 8월까지 퇴거유예 조치가 연장되고, 밀린 렌트비도 2023년 8월까지 지불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이 변경됐다며 “현재 LA시에서는 법적으로 퇴거유예 조치가 최소한 내년 8월까지 연장돼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퇴거를 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티아고 의원은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가구 중간소득(AMI)의 80% 이하에 속하는 중·저소득층 주민일 경우 미지급 렌트비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인 가구 기준 6만6,250달러, 4인 가구 9만4,600달러 등이 중간 소득 80%에 적용되는 기준이다. 하지만 렌트비 지원시 우선권은 가구 중간소득의 50% 이하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주어진다.
산티아고 의원은 “최근 53지구에서 2만5,000여명이 렌트비 지원을 신청을 했는데 실제로 렌트비 지원 자격요건을 충족시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민들이 수십만명이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총 52억 달러가 투입돼 아직 렌트비 지원금이 많이 있는데 신청을 하지않아서 혜택을 못누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렌트비 지원이 필요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독려했다.
렌트비 지원 자격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려면 ‘Housing is Key’(housing.ca.gov) 웹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소득을 기입해 확인하면 된다. 웹사이트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마련돼 있다..
산티아고 의원에 따르면 LA 카운티 직할구역 거주민들의 경우 퇴거 유예조치가 9월30일에 만료됐지만,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관련 보조금 지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퇴거유예 조치가 만료된 이후 집주인이 퇴거 명령을 내릴 경우, 세입자는 그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렌트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한 즉시 퇴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많은 한인분들이 9월30일에 렌트비 보조금 지원 신청이 끝나는 줄 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아직 지원 마감기간도 정해지지 않았으니 일단 웹사이트에(Housing is Key) 신속히 이름을 올리고 신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렌트비 지원 신청시 아이디, 2020년 세금보고서, 렌트비 미납 증명서류, 유틸리티 미납 증명서류, 렌트 계약서, 이메일 주소, 집주인 이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해당되는 경우)아파트 매니지먼트 회사 이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날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이사는 “LA시 거주민들은 퇴거유예 관련 문의사항이 있으면 거주 지역 시의원 사무실에 연락하면 하우징 부서로 연결을 해주고, LA 이외 다른 지역 거주민들은 미겔 산티아고 의원실이나 소속 상,하원 의원실에 문의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인회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선착순으로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신청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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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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