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인터뷰
▶ 본보 특별후원 ‘LA필 갈라 콘서트’ 9일 오후 7시
▶ 1년 7개월만에 다시 문여는 디즈니홀 홈커밍 기념
▶ 화려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1번’ 연주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홈커밍 콘서트와 갈라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LA필 홈커밍 콘서트 앤 갈라’가 오는 9일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년 7개월 만에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LA필의 협연자로 한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보컬리스트 신시아 에리보가 초청됐다. 2015년 한국인 첫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협연자가 된 조성진은 이날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 축제에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사한다. 팬데믹으로 1년 늦게 시작된 제18회 쇼팽 국제 콩쿠르의 갈라 오프닝 콘서트 연주를 마치고 막 독일 베를린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7)과 3일 줌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9일 LA필 홈커밍 콘서트로 만나게 되어 기쁘다▲관객과 직접 만나는 공연에서 연주하게 되어 감사하다. 너무 오랜 만에 미국을 가는거라 진짜 기대가 크다. 특히 미국 연주는 갈 때 마다 많은 한인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제 곧 (관객들을) 만나뵐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 홀에서 LA필과 협연할 곡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1번 1악장을 협연한다.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곡이라 (579일 만에) 다시 문을 여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여는 LA필하모닉의 홈커밍 콘서트 앤 갈라에 아주 어울린다고 생각해 LA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골랐다.
-쇼팽 콩쿠르가 6년 만에 시작되었다.▲어제(2일) 쇼팽 콩쿠르 개막 갈라 콘서트 연주를 했는데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졌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주할 때는 항상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옛날 생각이 나고 추억도 있어서… 또 오늘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잠깐 참가자들이 1차 예선에서 쇼팽 연주하는 모습을 봤는데 (쇼팽 콩쿠르를 나갔던 2015년) 옛날 처럼 느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늘 배우고 싶어 해서 많은 걸 느끼고 깨달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제가 하고 싶은 연주 활동을 하려면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는 거죠. 락다운이 되었을 때는 베를린에서 아침마다 운동할 겸 맛있는 커피를 찾아 걸어다녔다. 영화도 원없이 봤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데 영화 ‘파이트 클럽’을 재미있게 봤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도 다 봤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행복해하며 피아노 앞에 앉아 늘 연주를 한다.
-이제 대면 공연이 재개되고 있는데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는 연주가 하나도 없어서 피아니스트로의 활동이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9월 이후 온라인 콘서트를 하고 10월 한국 공연을 다녀오면서 관객과 만나는 ‘연주’의 소중함에 감사를 느낀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에 했던 보스턴 심포니 협연과 워싱턴DC 리사이틀이 당시 마지막 연주일정이었다. 이제는 지난달 한국을 시작으로 (대면) 연주 일정이 다시 잡히고 온라인 콘서트 횟수도 더 늘어나고 있다.
-버추얼 콘서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는▲ 모차르트 미발표곡 ‘알레그로 D장조’(Allegro in D K626b/16) 세계 초연이다. 감사한 기회였고 코로나19 기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꺼라 생각한다.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연주는 처음이 었지만 도시는 세 번쯤 방문했었다. 그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이었다. 내 자신과 도시인들 모두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취소됐던 LA 리사이틀 등 앞으로의 계획은▲쇼팽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이 나오고 올해 6년 만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두 번째 쇼팽 앨범(피아노 콘체르토 2번과 스케르초 4곡 전곡)을 발매하고 10월 한국 공연 등 세계 투어를 시작했다. LA 리사이틀은 아직 정확한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된 모든 리사이틀 일정을 다시 계획 중이다. LA필 홈커밍 콘서트 앤 갈라를 통해 우선 관객들과 만나고 LA에서 리사이틀로도 만나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LA필 홈커밍 콘서트 앤 갈라-일시: 10월9일(토) 오후 7시 디즈니홀
-티켓 구입: LA 필하모닉 홈페이지(www.laphil.com). 현재 티켓은 거의 매진된 상태며 극소수의 오케스트라 이스트/웨스트석이 남아 있다.
-방역 지침: 실내 공연이므로 입장시 최소 2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이 필요하고, 공연장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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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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