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사법기관 한인 커뮤니티 안전 세미나
▶ 도미니크 최 부국장 등 분야별 유익한 강의

6일 LA 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 열린 한인사회 치안 세미나에서 LAPD 올림픽경찰서의 해리 조 시니어 오피서가 범죄 대처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 카운티 및 시 당국의 한인 치안, 사법기관 현직 요원들이 한인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범죄 대응, 신고 절차 및 사법기관 수사 절차를 직접 설명하는 유익한 세미나가 LA 한인타운에서 열려 경찰과 커뮤니티의 협력이 강조됐다. 또 LA 경찰국(LAPD)에서 한인과 아시안 등 소수계 경관 증원 필요성도 부각됐다.
6일 ‘한미치안협회’(KALEO·회장 벤 박)와 ‘세이프티 라인’(Safety Line·회장 자넷 버트)이 존 이 12지구 LA시의원과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아로마센터에서 ‘더 안전한 지역사회’를 주제로 한 커뮤니티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LA경찰국(LAPD)에서 한인 최고위직인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을 필두로 LAPD올림픽 경찰서 해리 조 시니어 리더 경관, LAPD 소속 영 박 수사관,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윤 남 수사관, 그리고 연방수사국(FBI) 소속 LA지역 스페셜 요원인 랜스 김 수사관 등 현직 한인 치안 전문가들이 나와 김지은 12지구 시의원 보좌관의 사회로 범죄 예방과 대처법, 범죄 피해시 신고방법 및 수사 절차 등에 대한 상세한 교육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LA 한인회와 총영사관, KYCC, 한인가정상담소 등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을 포함한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LAPD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은 지난해 경찰국 소속 경관 600여명, 사무직 직원 200여명이 줄어들어 인력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치안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커뮤니티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국장은 “앞으로 LAPD의 최우선순위는 1년안에 새로운 경관 및 사무직 직원 744명 고용을 목표로 두고 4주마다 60명씩 채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앞으로 지역에 순찰하는 경관을 지정해 커뮤니티와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다지는 등 관계형성을 통해 치안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최 수석부국장은 특히 앞으로 아시아계와 흑인 및 여성 경관 및 직원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 조 시니어 경관은 다양한 범죄 피해에 따른 각기 다른 신고 번호와 절차를 설명하며 무조건적인 911 신고 보다는 각기 다른 상황에 따른 신고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경관들의 수사에 도움을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경관은 “우선 가로등 고장, 도로 위 포트홀 등 모든 도시 재산과 관련된 민원전화는 LA시 311 번호로 전화하거나, 온라인 웹사이트 또는 앱을 설치해 신고하면 되고 이에 해당 되지 않는 피해 사례는 응급상황시 911로 신고, 비응급상황시 877-ASK-LAPD로 신고하면 된다”며 “교통사고가 났을때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단순한 접촉사고 였다면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는 것이 권고된다”라고 전했다.
LAPD 영 박 수사관은 한인들이 재산범죄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자가 즉시 범죄 피해를 당할시에 증거나 제출 서류를 제 때 보내주며 수사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며 범죄 현장에 남겨진 증거를 더럽다고 치우지말고 보존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인신매매 태스크포스 소속 윤 남 수사관은 한인이 연루된 인신매매 사례는 없었지만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임금착취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이같은 피해를 겪었다면 즉시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남 수사관은 “인신매매, 임금착취 피해를 입었다면 800-222-TIPS에 신고하거나, 익명으로 온라인 신고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 소속 LA지역 스페셜 요원인 랜스 김 수사관은 사랑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온라인,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스캠 사기 피해 방지법과 신고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수사관은 “특히 한인들은 투자사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전화로 협박을 하거나, 설득을 당해 돈을 보내주는 등 피해를 입었다면 창피해말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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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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