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 시카고 인근 산업도시에서 각 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엘크그로브빌리지의 '엘크그로브 테크놀로지 파크'(ETP)를 찾아 기업의 백신 접종 의무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만㎡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ETP는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기술 혁신 및 신사업 개발팀이 입주할 예정인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무화 조치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끔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돕고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며 기업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백악관이 이날 오전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 "백신 접종 의무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백신 의무화 조치를 도입한 이후 백신 접종률이 20%P 이상 올라가면서 전체 접종률이 90%를 넘게 된 조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3천500개 이상 조직이 이미 백신 의무화를 도입했다"며 사업체의 25%, 병원의 40%, 대학의 37%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현재 미국인 1억8천5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접종자들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의료비 부담을 높이고, 의료계 종사자들을 탈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접종자들이 우리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접종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맞아라. 백신 접종은 무료"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ETP 건설공사를 맡은 부동산 개발업체 '클레이코'(Clayco)의 소유주이자 민주당 주요 후원자인 밥 클라크는 바이든의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전 직원 대상 백신 의무화 방침을 곧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 업계 최대 규모를 자처하는 클레이코는 2천600여 명의 직원 모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주 1회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초 연방 공무원과 직원 100인 이상 민간 사업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기업의 백신 의무화 캠페인 장소로 시카고를 선택한 데 대해 "대도시 본사 및 제2 본사가 많은 곳일 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유나이티드항공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6만7천여 명의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종교적 또는 건강상 이유로 접종 면제를 신청한 직원들에게 최근 무급 휴직 또는 무급 병가를 통보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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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가 하는 일이라고는 백신 의무화 밖에 없지 백신 많이 안맞어서 제약회사 이익 챙겨주려는 수작질 한심한 인간 물가는 오르고 개스 넣을때 마다 짜증난다 빨른 시간안에 사임해라 꼴도 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