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청소년재단 학생·학부모 매주 거리 청소
▶ KYCC·LA 한인회와 협력… 시민들 동참 호소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학생들이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서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화랑청소년재단이 KYCC, LA 한인회와 협력해 깨끗한 한인타운 만들기에 나선다.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달 16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거리 청소를 진행하며 한인타운을 살기 좋은 커뮤니티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화랑청소년재단의 새라 박 회장은 재단 소속 학생 및 학부모 50~60명이 지난 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약 2두 시간 동안 LA 한인타운 일대 거리청소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한인타운내 윌셔길과 웨스턴길을 북쪽으로는 베벌리, 남쪽으로 7~8가, 동쪽으로는 샌앤드류스부터 아드모어까지 걸어서 돌아다니며 2시간에 걸쳐 집게로 쓰레기를 주으며 거리청소를 진행했다.
특별히 단체는 거리청소를 하며 길가에 널부러져있는 홈리스 물품이나 부피가 큰 버려진 가구, 전자제품, 그래피티 등을 LA 시에 보고해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인근 지역 업주들에게 인식개선에 나섰다. 봉사자들은 업주들에게 직접 LA 시에 민원신청을 할 수 있는 311 핫라인 앱을 켜서 부피가 큰 쓰레기가 있다면 사진을 찍어 시에 보고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시민들에게 거리청소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었다.
새라 박 회장은 “이민자들도 많고, 학교 교육 과정에 윤리와 도덕 수업도 없어 생각보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며 “우리가 사는 도시를 우리 손으로 직접 지키고, 차세대에게 깨끗한 도시를 물려주기 위해서 청소 캠페인을 시작했다”라고 거리청소 캠페인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거리청소를 직접 해보면서 느낀점은 아무리 자주 청소를 해도 시민들의 전체적인 인식개선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라며 “한인타운 주민 한명이 하루에 쓰레기 한개를 주우면 하루에만 3톤 가량의 쓰레기를 주울 수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청소에 참여한 재단 소속 학생들은 쓰레기를 청소한지 몇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더러워지는 거리를 보며 시민들의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타운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직접 청소를 하며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LA시와 함께 협력해 거리청소를 진행한 적이 있는 화랑청소년재단은 올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더욱 심각해진 거리 쓰레기 문제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성과가 나올때까지 주 나 개월 단위의 단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1년 단위의 장기적인 청소를 진행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재단 측은 그간 진행되온 거리청소는 재단 소속 학생 및 학부모들만 참여해왔지만 오는 20일부터는 이를 확대해 모든 시민들도 청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확장시키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알렸다. 거리청소에 참여하고 싶다면 당일 오전 11시 윌셔길 잔디광장 앞 건물에서 집합해 함께 청소를 도울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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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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