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2,600달러 피해
▶ ‘안전한 동네인데…’ 방심, 절반은 문 안잠근 집
연말을 맞아 주택도둑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말에는 샤핑이나 외식, 여행 등으로 평소보다 집을 자주 비우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도둑들도 ‘연말 대목’을 노리는 것이다.
연방 수사국(FBI)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2019년 전국적으로 112만건의 주택도둑 범죄가 신고됐다. 전문가들은 신고 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10초마다 한 집 꼴로 도둑 피해를 당한다. 2019년 주택도둑 범죄로 인한 평균 피해액은 2,661달러, 전체적으로는 3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당했다.
LA 경찰국(LAPD) 등 경찰과 보안 전문가들은 주택절도가 집단속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범죄라고 강조한다.
FBI의 2019년 전국 범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택도둑 범죄 중 문이나 창문을 부스고 침입하는 경우는 55.7%에 불과했다. 나머지 거의 절반은 잠그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주택 침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잠깐 슈퍼에 다녀올 텐데 뒷마당 문이나 창문을 잠글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 당국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샤핑을 많이 하게 되고 집에 소포 배달이 많아지면서 배달 물건을 노리는 범죄가 주택침입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에서 몇 년간 살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 불감증에 걸리게 된다. 안정한 동네에 사니까, 설마 우리 집이 피해를 당할까, 문은 항상 잠그고 다니는데 등의 안일한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주택도둑 범죄에서 안전한 주택은 없다.
집 도둑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집안 어느 곳을 잘 단속해야 하는지를 파약해야 한다.
우선 현관문부터 자물쇠가 적절한지 확인한다. 보통 도둑이라면 문을 열어보려고 애를 쓰다 평균 2~3분 안에 포기한다. 데드볼트 자물쇠를 붙이면 가장 안전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스윙도어에는 반드시 붙이도록 돼 있다.
의외로 많은 주택도둑 범죄가 현관문 대신 뒷문 페티오나 창문을 통해 이뤄진다. 현관문은 잠구지만 뒷문 패티오나 옆 창문은 안 잠그는 경우가 많다. 도둑들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뒷문 패티오나 창문을 선호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집안 도둑 피해를 막는 주요 팁이다. ▲밤에 집 주위를 잘 밝힌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적으로 불이 켜지는 시스템 좋다. 어두우면 도둑을 불러들이는 격이다. ▲수풀이나 나무 등은 단정하게 잘라서 창문이나 출입문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둑들은 침입하기 전에 숨어서 망을 본다. 그럴 짬을 주지 말아야 한다. ▲한 시간 이내 잠깐 집을 비울 때라도 반드시 알람 시스템을 켜 놓는다. ▲외부인 침입 때 소리가 안 나는 알람 시스템보다는 경보가 울리는 알람 시스템을 구입한다. ▲2층 창문은 항상 잠근다. 많은 도둑들이 주택 침입 때 가장 즐겨 찾는 곳이 2층 창문이다. ▲사다리는 밖에 놓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도둑들의 침입을 쉽게 도울 필요는 없다. ▲매스터 베드룸에 보석이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다. 도둑들이 주택에 침입하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매스터 베드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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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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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전한 동네가 없는듯하다. 도둑들 전성시대이고 홈리스가 차고 넘치니 스스로 알아서 방어하면서 관리하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