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물가 31년만에 최고
▶ 지지율 41%, 취임 후 최저…미중정상회담 성과도 불투명

지난 2013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베이징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로이터]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치 고민에 빠졌다. 지지율은 최저치로 떨어졌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제난 해명에 나섰지만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예산안 통과 효과도 없고 또 하나의 반전 카드인 사회복지 예산안은 처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직무 긍정 평가)은 41%에 그쳤다. 지난 1월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9월 44%로 저점을 찍은 데 이어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80%에 불과했다. 지난 6월 같은 조사에서 94%가 지지했던 것에 비하면 취임 1년도 안 돼 지지세가 급속히 축소된 결과다.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지난 2일 실시된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두 곳 모두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버지니아는 완패, 뉴저지는 신승에 그쳤다. WP는 “민주당원들은 내년 11월 중간선거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근소한 과반 입지를 잃고 손실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바이든의 실적 평가는 경제 자체에 대한 우울한 평가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은 최대치에 달했다. 식품, 휘발유, 다른 상품 가격 상승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WP는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책임자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CBS, CNN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인플레이션 원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옐런 장관)고 반박하는 등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반전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미국 국내 사정이 복잡한 만큼 외교안보 핵심 현안인 미중정상회담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후 진행된 회담은 비록 화상대화 형식이기는 하나 시 주석이 11일 끝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 전회)에서 ‘역사 결의’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나오는 첫 외교무대다. 단단히 벼르고 나오는 첫 대화 자리인 셈이다. “정상회담 후 주요 발표나 성명은 없을 것”이라는 미국 측 전망 속에 기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 역시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행동 중 우려하는 부분에 매우 직접적이고 솔직할 것”이라며 대만, 인권, 중국 정부의 산업보조금 지급, 사이버 공간 전략적 위협 등을 주요 의제로 꼽았다.
중국의 ‘국제질서에 기반을 둔 규칙 준수’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중은 두 개의 큰 나라로서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기후변화, 보건안보 같은 초국가적인 문제들을 포함한 협력할 분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타협의 여지를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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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하늘에서 낸 미국의 영웅 다음에 다시대통령 확정 다시 미국을 살린다..으하하하하 마하수리
트럼프는 공직자, 의원들이 자기편에 서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욕하고, 지x발광하고, 지지자들이 하는 살해협박, 공직포기를 은근 부추기고 동조한다. 미성숙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하는 bully짓을 70세가 넘어도 여전하다. 그래서 미성숙한 것이 아니라, 걸레같은 저질인간이다는 것이 결론이다. 근데 신기한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도 그렇다는 것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종종 자기 편이 아니면 심지어 나름 소신껏 적은 댓글을 읽고도 글쓴이를 욕한다. 묘하게 닮았다. 트럼프를 존경하고 사모하니 마음과 행동도 닮는 듯하다. 그럴 것이라고 이해한다.
곧 내려올 인간 이래도 게속 트럼프 욕하는 정신나간 인간들 현대통령이니까 첵크에 이른이 잇지 ybm master 정신차려라 니가 뇌가 없는 인간이지 치매 노인네 하는 짓을 보고도 아직도 트를 욕하고 잇는 한심한 인간들아 곧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그때도 이리 시부릴수 잇는지 형이 지켜볼께
걸레같은 저질인간은 팬데믹 시작한 후, 개인당 $1,400을 '퍼주면서' 각 체크마다 사악하고 더러운 자기 이름을 사인해서 전국에 보냈다.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다 '퍼주는' 체크를 받았다. 어떤 가정은 거의 $5,600을 '퍼주길래' 받았다. 이어서 바이든도 '퍼주었다'. 그러므로 인플레이션은 예견된 것이고, 이제는 백신맞고, 일터로 복귀하고, 경제활동에 동참한다. 그런데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일터로 돌아오지 않는다.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소신껏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수준높은 양식이 필요하다.
YBMaster 님의 글에 100%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