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벌리힐스·그로브몰 등 최근 11곳 범행 저질러
▶ LAPD 추가인력 배치, 현상금·핫라인도 가동

마이클 무어 LA경찰국장이 2일 LA경찰국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극성을 부리는 ‘스매시 앤 그랩; 떼강도 사건들에 연루된 용의자 14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경찰국(LAPD)이 최근 들어 심각한 문제로 급부상한 명품 매장을 노리는 떼강도 범죄 행각 용의자들 일부를 체포해 34만 달러 상당의 명품 등 장물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2일 LAPD는 LA다운타운에 위치한 경찰국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도단이 대규모로 몰려다니며 흉기 등으로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해 가는 ‘스매시 앤 그랩(Smash&Grab)’ 떼강도 사건들에 연루된 용의자 14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을 체포한 후 총 33만8,076달러 상당의 명품 등 장물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에릭 가세티 LA시장,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 LAPD 서부지부 블레이크 차우 부국장 등 경찰국 주요 경관들과 최근 범죄가 발생한 베벌리 힐스, 센추리시티, 멜로즈 지역 샤핑몰, 그로브 샤핑몰 등의 매니저와 보안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지난 11월 초부터 미 전역의 주요 도시들에서 떼강도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LA에는 추수감사절 연휴기간부터 이같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지난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총 11건의 떼강도 사건이 발생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 현재까지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1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11건의 사건 중 4건은 강도, 6건은 절도, 1건은 중절도로 분류됐다. 또한, 총 11건 중 6건은 윌셔, 3건은 노스할리웃, 1건은 77가, 1건은 토팽가 지역에서 발생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즐겁기만 해야할 연말 할리데이 시즌에 이 같이 대담한 떼강도 행각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당국은 LAPD, FBI 등 다수의 사법기관과 신속하게 소통하며 범죄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세티 시장은 “경찰 순찰을 확대시키고, 특히 범죄 빈발 지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전략적으로 추가 인력을 배치시켜 치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력대응에 나서고 있는 입장을 피력했다.
FBI LA지부 크리스티 존슨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FBI 역시 LAPD등 지역 사법기관들과 주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당 범죄 단속 및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해당 강도행각을 제보해 체포에 협력하는 주민들에게 1만달러 이상의 보상금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어 국장과 가세티 시장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이 신속한 대응을 하고있으며 범죄 타겟층이 되고 있는 명품 리테일샵과 식당 등 업주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어 국장은 만약 떼강도 행각이 벌어지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한다면 즉시 911에 신고하고, 이외 익명으로 떼강도 사건이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Crime Stoppers 또는 1-877-ASK-LAPD로 신고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또, 무어국장은 명품 핸드백 등 물건을 훔친 강도단은 물건의 태그를 제거하지 않고 스왑밋이나 벤더 측에 파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이 의심스럽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명품을 구매하지 말아야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시민들에게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평소 주변을 잘 살피며 다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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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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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후속기사 2: 훔친물건이 모두 나눠가져서 개인당 1000불 이하라서 모두 석방이라는 보도도..있네요. 지금 민주당 모여서 쇼하는 거임
세금과 정치적인 입김이 센넘들이 사는 동네는 자기들의 목이 달려 있으니 목숨을 걸고 잡지만 한타 같이 가난한 동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늑장부리면서 뒤늦게 나타나서 유감이라고 한마디 하고 떠날 넘들이….
한국처럼 주경찰서장 옷 벗겨야지
어휴 정말 민주당것들 사기꾼들..
잡으면 뭐하냐고 눈가리고 아웅이지.. 다 놓아줄것 뻔히 알면서 기자회견이라니... 참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