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순서
① 캐런 배스
② 케빈 데 리온
③ 릭 카루소
④ 조 부스카이노
⑤ 마이크 퓨어
LA 시장 후보 중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37지구·민주)과 1위, 2위를 앞다투는 차기 시장 유망주가 있다. 바로 케빈 데 리온 LA 시의원(14지구·민주·55). 그는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배스 하원의원을 바짝 쫓는 2위로 떠올랐다.
데 리온 시의원은 라틴계 최초의 주 상원의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거물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을 상대로도 선전한 거물 정치인이다.
그는 현재 잉글우드, 보일하이츠, LA 다운타운 일부 등을 관할하는 14지구 시의원을 역임하고 있는데, 14지구는 호세 후이자 전 시의원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지역이다. 부정부패 사건 속에서 새롭게 나타난 시의원인만큼 데 리온 시의원은 청렴한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지역구를 관할하는 주 상원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데 리온 시의원은 한인사회와 인연이 오래됐고 인맥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원의장으로 활약했던 지난 2017년에는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켜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때문에 LA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12월31일 시장 선거 후원자 명단에서 한인 이름을 추린 결과 데 리온 시의원에게 80명 가까운 한인들이 총 9만여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집계돼 데 리온 후보는 시장 후보들 중 한인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약
데 리온 후보는 LA 시의회에서 노숙자·빈곤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노숙자 문제 해결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데 리온 시의원은 지난 2020년 14지구 시의원으로서 시의회에 입성한 후 오는 2025년까지 홈리스 거주시설 2만5,000가구를 건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미 전역에서 가장 큰 홈리스 임시거주 시설인 ‘타이니 홈 빌리지’를 최근 하이랜드 팍 커뮤니티에 오픈하는 등 여러 홈리스 관련 정책을 활발히 펼쳐왔다.
또한 그는 노숙자 문제에 대한 LA시와 LA 카운티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해왔다. 그는 최근 리틀도쿄 플라자에서 노숙자 캠프촌 철거를 시행하며 노숙자 106명에게 임시 거주시설을 제공하기도 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데 리온 후보는 LA시가 연방 주택도시 개발국(HUD)이 지급하는 예산을 직접 받고, 시 자체적으로 노숙자 문제를 주관하는 케어 기관(continuum of care)을 설립하는 것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최근 LA시에서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데 리온 후보는 LAPD의 일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PD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 리온 후보는 LA 시장으로 당선되면 한인 부시장(deputy mayor)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하면서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임을 드러냈다.
■ 약력
1966년 10월생
피처 칼리지(Pitzer College) 졸업
45지구 가주 하원의원(2006년~2010년)
22지구 가주 상원의원(2010년~2014년)
24지구 가주 상원의원, 가주 상원의장(2014년~2018년)
UCLA 공공정책학 교수
LA 14지구 시의원(2020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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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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