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진 위원장 등 3명으로… 5월3일까지 후보 등록
▶ 앨버트 장·정상봉 후보 간 내달 17일 경선 주목…27일 골프대회, 내달 감사의 밤, 6월 장학행사도

19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LA 상의 4월 정기이사회 모습. [LA 한인상의 제공]
모기지 신청 급감에 금융권 구조조정 예고복수의 이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서 뜻을 비치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일한·이하 LA 한인상의)가 46대 회장단 선출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차기회장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LA 한인 상의는 19일 한인타운 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4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명진 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리처드 조 이사와 지나 김 이사를 위원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안을 승인했다. 애초 운영위원회에서 게리 김 이사를 위원으로 추천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바람에 리처드 조 이사가 대신 선관위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LA 한인 상의는 46대 차기 회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체제로 전환하면서 선거 모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LA 한인 상의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입후보자는 3명의 부회장 후보자들과 함께 소정의 등록서류와 공탁금을 오는 5월3일 정오까지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회장 입후보자의 공탁금은 5,000달러이고 부회장은 각 2,500달러다. 차기 회장단의 선거는 후보 등록일로부터 2주 후인 다음달 17일에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이사 투표 방식으로 결정된다.
회장 입후보자가 단독일 경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선관위가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즉시 무투표 당선을 발표하게 된다. 이럴 경우 5월 정기이사회에서 무투표 당선에 대한 추인 형식을 거쳐 차기회장 당선이 확정된다. 회장단의 임기는 1년으로 오는 7월부터 시작해 내년 6월 말까지다.
선관위 구성과 함께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선거 모드로 전환되면서 올해 선관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앨버트 장 이사와 정상봉 이사가 일찌감치 차기회장 후보로 나설 뜻을 내치면서 출사표를 던진 상태여서 9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선관위 최명진 위원장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역사 깊은 LA 상의의 리더십을 선출하는 선거 관리를 맡아 책임과 함께 부담감이 느끼고 있다”며 “경선 가능성을 대비해 선관위 위원장으로서 선거 세칙에 따라 철저하고 공정하게 선거 관리를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출범으로 출사표를 던진 두 예비 후보들 사이에 물밑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화를 동원해 LA 한인 상의 이사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정 이사의 경우 이번 달 24일에 열리는 골프 대회에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경선 과정이 과열되면서 내홍을 겪었던 ‘흑역사’의 재연을 방지하기 위해 강일한 회장을 중심으로 차기회장 후보 단일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후보 등록까지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감안된 것이다.
강일한 회장은 “후보 등록 마감 5~6일 전이면 판세가 확정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며 “설사 경선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경선이 된다고 해도 과거처럼 과열되어 분열로 치닫는 경선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상의는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승인, 확정했다. 먼저 오는 27일 LA 상의 친선 골프대회를 롱비치에 있는 엘도라도 팍 골프코스에서 열기로 했으며, 다음달 24일 오후 6시부터 콘체르토에서 LA 한인 상의 감사의 밤 행사를, 6월7일에는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LA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30명을 선발해 1인당 1,000달러의 장학금 지급하는 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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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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