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시 보건국 식당 위생검사 보고서 분석

[표]
▶총 303개 한식당 중 80.1% A등급…코로나 전보다 4%P ↓
▶ C·보류등급 18곳 2배이상 증가…영업정지 명령도 나와
뉴욕시 한식당의 위생 상태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18일 뉴욕시 보건국의 식당 위생검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뉴욕시 5개 보로에 한식당(Korean)으로 등록된 업소는 모두 303곳으로 이 가운데 A등급(벌점 13점 이하) 판정을 받은 식당은 243곳으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5월 기록했던 전체 한식당의 A등급 비율 84% 보다 4%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또 B등급(벌점 14~27점)을 취득한 한식당도 16곳으로 지난 2019년 30곳 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반면 낙제 점수인 C등급(벌점 27점 이상)이나, 재심사가 필요한 보류(Grade Pending) 등급을 받은 한식당 수는 2019년 5월 10곳에서 18곳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등급 미결(Not yet graded) 역시 25곳으로 2019년 14곳 보다 11곳이 많아졌다.
특히 과도한 벌점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한식당도 수년 만에 처음으로 나왔다.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바비큐 전문점인 이 식당은 지난 5월11일 위생검사에서 무려 46점의 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북미 한식세계화총연합회 김영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뉴욕시정부 차원의 방역 강화정책으로 식당 출입 제한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겪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회원 업소들에게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시 위생검사에서 한식당들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사항은 여전히 음식보관 온도 관련으로 나타났다.
음식 보관 온도 다음으로는 ▲요리사나 준비 직원의 개인위생 소홀 ▲음식 보관, 준비, 서빙 과정에서 위생관리 미흡 ▲쥐 또는 바퀴벌레 흔적 ▲조리기구 관리 불결 ▲직원들이 화장실 사용 후나 식사후, 흡연 후 손을 씻지 않은 점 등의 순으로 위반 사항이 많았다. 이밖에 ▲조리대 청결 관리 소홀 ▲날 음식이나 조리된 음식 불청결 등도 주요 벌점 사유로 지적됐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식당 2만8,423곳 가운데 A등급은 72.2%, B등급 4.7%, C등급 1.4%, 보류 2.6% 등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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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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