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를 놓고 미중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양국의 국방 수장이 3년만에 대면회담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내달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별도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미 이 회의에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웨이핑허 중국 국방부장도 참석할 예정이라고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2019년 이후 3년만에 양국 국방수장이 얼굴을 맞대게 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일 정상회담 직후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거론해 베이징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백악관은 이를 황급히 진화하기는 했으나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공개적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과 웨이 부장은 지난 4월 전화로 현안을 논의할 당시에도 대만해협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바 있다. 당시 오스틴 장관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도발과 남·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웨이 부장은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에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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