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대만이 중국의 반발에도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1일 덩전중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 대표와 사라 비앙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조만간 양국의 경제·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밝혔다.
대변인은 대면 회담 여부나 회담 주제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경제협력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전통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무역 원활화, 공급망, 농산물 교역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양국이 조만간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협상 내용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 발표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주요 구성 요소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대만은 IPEF 가입을 희망했지만,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만이 자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덩 대표는 지난달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앞두고 만나 무역·투자 관련 문제 등을 논의했다.
덩 대표는 당시 APEC, 세계무역기구(WTO), 미국과 대만의 경제·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고, 경제무역협상판공실은 양측이 다시 만나 경제·무역 관계를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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