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딘 진격에 사기저하로 전력 20% 약화 평가
▶ “노력해도 안되는 흠결”…’푸틴 작전지휘’ 재앙설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앞선 3개월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31일 뉴욕타임스가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미 국방부 관리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해 가는 동안 더딘 속도에 지쳐가고 있다. 이들 관리는 그 때문에 전투력은 약 20%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전쟁 시작 이후 현재까지 이미 탱크도 1천대를 잃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월 전쟁 사령탑으로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임명한 것은 러시아군의 초기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공군과 육군이 공격을 조율하도록 했지만, 지난 2주 동안은 모습도 보이지 않아 전쟁 지휘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낳았다.
러시아 공군에서는 전쟁 초기의 위험 회피 행동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공습을 위해 국경을 넘은 후에는 우크라이나 영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러시아 영토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동부에서 화력을 집중하면서 최근 성과도 거뒀다. 3개월간의 전투 끝에 마리우폴도 점령했고 크림반도를 잇는 남부를 손아귀에 넣었다.
지난 31일에는 주요 목표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까지 진격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에 다시 빼앗기고 있다. 동부 하르키우의 경우 러시아군이 6주간 폭격을 해대고 포위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했다.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전쟁 초기 몇 주간 러시아군은 모스크바에서 작전 지시를 했고 지상에는 사령관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군 사기 저하가 부각되자 드보르니코프 장군이 임명됐다고 판단한다.
그나마 드보르니코프 사령관 부임 후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공군과 육군이 목표를 향해 조율하고, 서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 연구소 프레더릭 W. 카건 중대 위협 프로젝트의 군사 전문가는 "러시아군의 특성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동쪽과 서쪽에서 특별히 다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군에는 노력한다고 해도 지난 몇 주간 고칠 수 없었던 깊은 결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소련식 방식을 따르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7년간 미국과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훈련을 받아 상황 적응에 민첩함을 보였다고 미 관리는 진단한다.
돈바스 공격을 재개한 후 러시아군은 도시와 마을을 폭격했지만, 영토 점령을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기갑 침공은 없었다. 이는 하르키우에서처럼 그들이 얻은 성과를 유지하는 데 힘들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너무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는 "우리는 푸틴이 더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목표와 군사 작전에 개입하는 대통령이 있다면 이는 재앙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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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거짓말 작작해라 러시아군이 모든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제압하고 우크라이나 군은 무기 가지고 항복중이야 가짜 뉴스 그만 보도해라 결국 러시아의 승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