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의 전사 13만명 자원 입대, 아조우연대 80일간 결사저항
▶ “내게 필요한 건 탈출 아닌 탄약” 젤렌스키, 처칠에 버금 평가도
“여기는 전장입니다. 내게 필요한 건 탈출이 아니라 탄약입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도피 제안에 이렇게 답했다. ‘코미디언 출신 지도자’로 정치력을 의심받던 그는 전쟁 발발 100일이 지난 지금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에 버금가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사적 저항을 펼친 결과, 우크라이나는 당초 예상과 달리 여전히 세계 2위 군사 강국 러시아로부터 국토를 지켜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대 장점은 소통 능력이다. 그는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국민 메시지를 올려 국민들을 응원하고, 세계를 상대로는 선전전을 펼쳤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의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국제기구, 칸 영화제를 비롯한 축제에서까지 가능한 많은 자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지원과 응원을 호소했다. 자질을 의심받던 그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와 미국의 540억달러(약 68조 원) 규모 지원이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이끈 지도자가 됐다.
국민들의 항전 의지도 뜨거웠다. 징집령 발령 전부터 13만여 명이 자원 입대했고, 참전이 어려운 이들은 헌혈이나 물자이송 등 자원봉사를 하며 군을 도왔다. 아내와 어린 자녀를 국경 밖으로 보낸뒤 다시 돌아와 총을 든 국민도 부지기수다. 유학생은 자국행 교통편에 몸을 실었고, 여성과 노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리우폴에 포위된 채 집중 공격을 받은 아조우 연대는 물과 식수가 끊긴 상황에서도 80여 일 넘게 항전하며 러시아군 전체의 진격을 늦췄다. 러시아의 강력하고 공포스러운 공격에 나라 곳곳은 폐허가 됐지만, 정치인의 솔선수범과 국민들의 결속, 국제적 응원과 지지는 러시아의 사기를 꺾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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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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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야 제말 헛소리좀 하지 말고 중국이나 돌아가 민폐끼치지 말고 아직도 젤렌스키 사기꾼 새끼에 놀아나고 잇냐?^_^ 지금 우크라이나는 여기저기서 깨지고 잇다 전황을 제대로 알려면 박상후.scott방송 듣고 깨어들 나라 젤렌스키 이놈아 나치쯤을 선봉하는 사기꾼 놈이다 곧 축출 될거다 이후 왜 러시아가 이작전을 햇는지 전세상에 까발려 미국과 서방 세계는 망신을 당하게 될거다
미쿡의 트 라는 정신이상 차별주위 사기꾼이 저질들을선동해 아시안을 공격하게하고 국회의사당까지 처들어가는 역사에 길이남을일을저지르는 것과는 사뭇다른 상황 고런데도 트 를 아직도 지지 두둔하며 개골대는이들 정말 가슴에 손을얻고 하늘을보며 반성 반성 또 반성해 앞으론 선량한 시민으로 자기 자기가족 가정을위해 행복한 나날을 만들고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