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섭, 싱가포르서 간담회… “핵실험시 한미 조치 보면 알것”
한국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 미군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신속히 전개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측과 확장억제·전략자산 논의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아마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한미가 조치하는 모습을 보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어떤 것이 논의됐는지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북한 핵실험에 대응한 '전략자산 액션 플랜'을 마련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장관은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국방부 보도)자료에는 제가 얘기한 것으로 돼 있는데 미측도 공감하고 같이 생각한 것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2일 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의 양자회담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장관은 미 전략자산의 조율되고 적시적인 전개 등을 위한 양측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현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1B(랜서) 전략폭격기, 7함대 작전구역에 있는 핵 추진 항공모함 전개 등이 우선 꼽히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한일 안보협력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고위급 정책 협의와 정보 공유 등을 예시로 들면서 "지금도 사실 (한일 안보협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조금 더 확대될, 더 적극적으로 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본회의 연설에서도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할 의향도 있다"고 했고, 간담회에서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에 "기회가 된다면 안 하겠다고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세닉 외교차관을 통해 1907년 '헤이그 특사'가 떠올랐다며 "독립을 위해서 국제회의에서 호소하던 모습이 연상됐다. 국가에 힘이 없으면 상당히 안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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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따따봉봉님께 물은겁니다. 또한 중국이 우리가 통일하는 것을 앉아서보고만 있지않을겁니다.
어떻게 지금이기회가 되는지 설명해주시지요. 북은 핵을 갖고있고 핵을 일거에 폭파제거 시킺못하면 한반도에 핵전쟁이일어 날겁니다. 북이 핵이있으면 마지막에는 반드시 핵을 쓸겁니다.
기회는 지금 입니다, 국제적 구실도 너무 좋습니다, 북한을 무력으로 굴복 시키고 김정은 정권을 없애 버려야 합니다..........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면 한국은 역사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초강대국이 될수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호령할수 있는 국가가 될수 있습니다, 지금이 기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