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박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13일 워싱턴에서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을 위해 12일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날 오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박 장관은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약 3주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이 '강 대 강 정면승부 대결 원칙'을 천명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에 따라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와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략자산 전개 문제를 비롯해 확장억제 확대 조치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미 양국 외교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도발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자 지난달 27일 일본 외무상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대화 제의에 대한 호응을 촉구한 바 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 강화, 경제 안보 협력 증진 방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중국 견제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는 미국의 주요 관심 사항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규범 준수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박 장관은 15일까지인 방미 기간에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및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 등도 만나 경제 및 에너지 협력 문제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창립 회원국이다.
이밖에 박 장관은 미국 의회의 상·하원 지도부, 싱크탱크 전문가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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