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TA,‘인공지능’ 주제 세미나 딥러닝 이미지 분석에 ‘주목’
▶ “농업·의료 등까지 적용 확대”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가 16일 ‘인공지능(AI)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실제 비즈니스에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KITA 강연은 송명국 칼스테이트 롱비치 경영대 교수가 맡았다. 남가주에 진출한 상사·지사들의 협의회로 구성된 KITA는 회원사들의 권익도모와 사업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만 7회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6번째 세미나로 줌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AI와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 미국 산업계에서는 AI와 다소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식품업계에서 도미노피자가 선두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피자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 결과 고객들의 주문이 늘어난 것은 물론 증시에서 주가도 급상승한 것이다.
송 교수는 “고객들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하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도미노 주식은 가격이 대형 IT 기업들처럼 급등했었다”며 “AI를 선두적으로 비지니스에 활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도미노피자 주식은 2010년대에 주가가 무려 3,200%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넷풀릭스(2,325%), 아마존(1,967%), 애플(836%) 등을 압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딥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AI의 이미지 분석 능력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다양한 사진들을 활용해 특정 산업에 대한 AI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농업에서 잡초와 기르는 농작물의 차이를 AI에 인식시키면 농약을 무분별하게 배포하지 않고 특정 식물만 가려서 제거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 수 있다. 송 교수는 “딥러닝 기술을 통한 AI 분석 능력은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농업과 제조업은 물론이고 의료에서도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해 특정한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율 주행과 같은 경우에도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기술 적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송 교수는 “이미 현재 사실상 스스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생각해봤을 때 자율주행은 자동차 외에 다른 산업에 쓰이면 응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도로가 제대로 건설돼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드론 자율주행으로 다양한 상품을 수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송 교수는 “이미 지금도 중요한 의료물자를 AI 드론으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있다”며 “이는 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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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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