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서 245석 확보 과반 실패
▶ 기존 350석에서 100석 넘게↓
프랑스 총선 결선(2차)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연정 ‘앙상블’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프랑스가 20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마크롱 2기에서 힘을 실어온 친기업 정책과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 주도 등 대내외 정책이 추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좌파와 극우 정당이 약진한 의회에서 여당의 정책들이 사사건건 야당의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하원 결선투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당 포함 중도 진영인 앙상블이 전체 577석 가운데 245석을 얻었다. 다수당이 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원활한 국정 운영의 전제인 과반 의석(289석) 확보에는 44석이나 모자라다. 프랑스 집권 여당이 하원 과반을 내준 것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시절인 2002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총선에서 중도 진영은 힘을 쓰지 못한 반면 좌우 극단 진영은 예측대로 세를 불렸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 정당 연합 ‘뉘프(NUPES)’는 131석을 석권해 종전 58석보다 의석 수를 2배 이상 늘리며 제1야당이 됐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도 종전 8석의 10배가 넘는 89석을 차지하며 대표 우파 정당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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