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뒤에는 직원 수 늘어나 있을 것…경기침체 불가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로이터=사진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내놨다.
머스크 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주최로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앞으로 3개월 동안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인력 10% 감축 입장을 밝혔던 머스크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테슬라가 시간제 근로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해고 계획의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전체 인력의 3.5% 정도일 것이라고 머스크 CEO는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 전체 인력은 2020년 말 6만9천 명에서 지난해 말 10만 명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직원의 39%가 공장 근로자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머스크 CEO의 언급은 약 6천 명의 정규직이 해고 대상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WSJ은 해석했다.
머스크 CEO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규직 인력이라는 측면에서 너무 빨리 성장했다"며 전체 인력에서 3.0∼3.5%의 감축은 "아주 큰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테슬라가 다시 채용을 늘려 "지금부터 1년 뒤에는 정규직과 시간제 모두 직원 수가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네바다주의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사전 통고 없이 대량 해고를 당했다'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선 "별 영향이 없는 작은 소송일 뿐"이라면서 "테슬라와 관련된 일이면 자전거 사고와 같은 것들까지 대문짝만하게 헤드라인에 실린다"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머스크 CEO는 경기침체 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언젠가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답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경기침체를 전망하면서 12∼18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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