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해협 인근 총 24차례 지진…부상자도 49명 집계
▶ 강한 여진 속출해 인명·재산 피해 커질 우려도
이란 남부에서 2일(이하 현지시간) 심야에 강진이 속출해 사상자가 나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분께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반다르압바스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첫 지진 뒤에 주변에서 더 강력한 지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께 인근 지역에서 규모 6.3, 6.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들 지진과 여진을 포함해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24차례 지진이 이어졌다.
이들 도시가 속한 호르무즈건주의 재난당국은 인명피해를 확인했다.
메흐디 도우스티 호르무즈건주 주지사는 국영 IRNA 통신에 이번 지진으로 진원과 가까운 도시 사예드 코쉬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건물이 무너지면서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IRNA는 현지 관리를 인용해 부상자 49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다르압바스주에는 50만명 이상이 거주한다.
현지 적신월사는 인력을 급파해 주요 도시에서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여진 때문에 사상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 경계에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있어 지진이 빈발했다.
2003년 이란 남부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3만1천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990년 이란 북부에서는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역사를 보면 856년에 발생한 강진 때는 이 지역에서 무려 20만명 정도가 숨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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