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충격이 가시자 일본인들의 관심이 집권 자민당과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유착설로 옮겨가고 있다. 아베 일가를 비롯한 자민당 보수 정치인들의 통일교와의 깊은 관계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아사히신문은 26일 통일교 및 우호단체와 접점이 확인된 정치인 명단을 실었다.
자민당은 “조직적 관계는 없다”고 부인했지만, 야당은 자민당의 약점을 놓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대해 “조직적 관계가 없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국회의원에게도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엄정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달 8일 아베 전 총리 사망 직후부터 통일교와 자민당의 유착설이 제기됐지만, 뒤늦게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다소 늦은 것으로 보인다. 아베 일가는 물론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 등 거물급 정치인까지 통일교와 연루된 사실이 최근 보도되면서 여론의 시선이 차가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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