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2,000만 배럴 풀어” 하향세 개스값 안정화 전망
▶ “갤런당 40센트 내려갈 것”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래 다섯 번째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발표하며 유가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전쟁발 원유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SPR 2,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앞서 3월 말에도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 동안 총 1억8,000만 배럴 규모의 SPR을 시중에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로 최근 하향 추세를 보이는 국제 유가 및 국내 개솔린 값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비축유 방출 발표로 미국 내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0센트가량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전 세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총 2억 4,000만 배럴을 방출했다”며 “전국 주유소들의 개솔린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미국은 지금까지 1억2,500만 배럴의 SPR을 방출했으며 이 가운데 7,000만 배럴 가까이가 구매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대규모 방출에 따른 비축유 보충을 위해 올가을 중 6,000만 배럴의 원유 구매를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유가 변동 우려를 의식한 듯 “구매한 SPR의 실제 인도는 2023회계연도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이라 단기적인 원유 수요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SPR 추가 방출 발표에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75센트 떨어진 1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역시 1.72센트 내린 94.9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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