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7월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라트비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다.
러시아는 라트비아가 가스 공급 조건을 위반했다면서도 어떤 조건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외신들은 라트비아의 에너지기업인 라트비야스 가제가 러시아산 가스 대금을 루블화가 아닌 유로화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번 조치가 나왔다며, 루블화 지급 거부를 이유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 대해서도 루블화 결제 거부를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라트비아 경제부 당국자는 이미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상태인 만큼 이번 가스프롬의 조치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체 천연가스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독일은 직격타를 맞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가스요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킬로와트시(kWh)당 1.5∼5센트(약 20∼66원)를 추가 부담하게 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