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운영체제간 문자 전송시 발생 문제의 책임은 애플”

구글(왼쪽)과 애플로고[로이터=사진제공]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사인 구글이 아이폰 제조사 애플에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표준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이 메시지 서비스 표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을 도입하도록 압력을 높이고 있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만든 차세대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구글은 지원하고 있지만 애플은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다.
구글은 애플이 RCS를 지원하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이용자들이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없앨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서로 다른 운영체제 간 사진과 동영상은 선명하게 보내지지 않고 있으며, 문자 또한 특정 환경에서는 전송이 되지 않는다.
이에 구글은 아이폰 이용자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간 문자 전송 시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애플에 돌리고 있다.
에이드리엔 로프턴 플랫폼 통합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채팅을 망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 책임은 애플에 있으며, 애플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때다"라고 비판했다.
구글의 이 같은 비판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를 지배하는 두 회사 간의 지속적인 호환성 분쟁에서 주목할만하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이 RCS 지원에 부정적인 것은 자체 시스템 '아이메시지'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를 애플 생태계에 가두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게 구글의 판단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이 두 기업이 개발한 운영체제를 이용한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55%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한다.
구글은 애플이 RCS 표준, 즉 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업체 등이 RCS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양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CNBC는 전했다. 많은 안드로이드폰은 이미 RCS를 지원하는 메시징 앱을 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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