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FSD, 제값할지 의문…자율주행과 거리 멀어”

테슬라 전기차 모델3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5일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1만2천 달러(1천600만원)에서 1만5천 달러(약2천만원)로 인상했다.
테슬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FSD 패키지 가격을 25% 올렸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부터 FSD를 1만5천 달러에 팔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FSD는 테슬라의 가장 비싼 운전자 지원 옵션으로,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에 따라 차량을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오토파일럿'(Autopilot)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자동 차선 변경과 자동 주차,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을 담은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을 6천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들은 FSD가 1만5천 달러만큼의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했다.
테슬라라티는 "일반적인 구매자 입장에선 FSD보다 6천 달러짜리 '향상된 오토파일럿'이 더 나은 거래"라고 분석했다.
일렉트릭도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가진 고객일 경우 FSD 구매에 따른 실익이 없다"며 "FSD는 2년째 베타 버전이고 아직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을 붙여 FSD를 홍보해왔지만, 미국 교통 당국은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 보조 기능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테슬라가 FSD와 오토파일럿에 대해 자율주행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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