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런 장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로 해결 노력”

옐런 재무장관 [로이터=사진제공]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침과 관련, "유가 급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CNN 방송에 출연, '하락한 유가가 겨울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데 미국 국민들이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리스크"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 겨울에 EU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것 대부분을 중단할 예정이며 유조선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제공도 금지할 예정"이라면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가 상한제는 불법적 전쟁에 사용되는 러시아의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유지해 국제적으로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시행해 장래에 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이 시기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키로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옐런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잇따라 금리를 대폭으로 인상한 데 따른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고삐를 죌 때 생기는 리스크"라면서 "우리는 이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미국 구제계획' 덕분에 우리는 빠른 성장과 일자리 회복을 경험했으며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관련,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를 낮추는 연착륙을 위해서 연준은 대단한 실력과 함께 운도 필요하다"면서 "나는 이를 달성할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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