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평균 5.43달러, 전국 하락 속 가주만 올라

LA 개솔린 가격이 17일 연속 오르면서 전국 평균가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LA 한인타운 내 한 주유소의 최고 가격이 다시 6달러를 넘었다. [박상혁 기자]
9월 들어 가주 지역 개스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은 하락하는데 캘리포니아만 예외인 상황으로 지역 내 정유소 수급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0.5센트 오른 갤런 당 5.434달러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이날까지 17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간 LA 카운티에서는 개스값이 갤런 당 18.8센트가 다시 올라갔다.
LA 개솔린 가격은 지난 6월14일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46달러를 기록한 후 80일간 내림세를 기록하며 갤런 당 약 1달러 저렴해졌는데, 이달 초 다시 방향을 틀면서 이제는 상승세로 완연히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개스값 평균도 이날 5.389달러로, 전날보다 0.2센트가 내려갔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갤런 당 15센트가 오른 상태다.
가주와 달리 전국 평균 개스값은 연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18일 기준 갤런당 3.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중순 5.0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이날까지 약 100일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 개스값 평균은 이 기간 갤런당 1.339달러가 떨어졌다.
캘리포니아의 개스값이 예외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정유소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주와 인근 주에 개솔린을 공급하는 지역 정유소들이 내부 공사 문제로 다수 문을 닫아 지역의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다한 유가분석책임자는 “가주의 정제소 문제는 애리조나, 네바다, 오리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국적인 가격 하락에도 이 지역의 유가는 계속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스값이 더 올라가면 대책을 마련하라는 당국에 대한 요구 목소리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비싼 개스값으로 고통을 받은 주민들을 위한 세금 환급을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
이경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