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미시간∼조지아주 일대… “아시아 의존 탈피 공급망 구축 기대”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힘입어 동부 미시간주에서 조지아주에 이르는 미 동부 일대에 '배터리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32억달러(약 4조1천5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데 이어 배터리 소재 기업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도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라블이 이끄는 레드우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약 2.43㎢ 부지에 35억달러(약 4조5천500억원)를 투자해 양극재 등 핵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레드우드는 2023년 1분기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연말까지는 이 공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작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가동 예정인 레드우드의 네바다주 공장과 찰스턴 공장, LG화학 클락스빌 공장은 모두 연간 10만t이 넘는 양극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양극재 업계의 생산량은 5만t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트라블은 10년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찰스턴 공장에 대한 투자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찰스턴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 4배까지 늘릴 계획이라면서 이 공장에서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 2030년까지 연간 500만대 분량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스트라블은 IRA가 배터리 업계의 전반적인 투자를 끌어냈다고 평가하면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5년에 한 번 나올 정도의 투자가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지난 4개월간 발표된 배터리 벨트에 대한 투자 계획이 150억달러(약 19조5천억원) 규모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배터리 생산 공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LG화학과 레드우드의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계획으로 이제까지 양극재를 아시아에 의존하던 상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새로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다가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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