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암 분출 영향은 제한적이나 화산가스 영향 우려…화산재 노출 주의”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로이터=사진제공]
하와이주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지질조사국(USGS)이 7일 밝혔다.
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이 화산 정상부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안에서 폭발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빛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산관측소는 이 분화의 위험성을 평가해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항공 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높였다.
화산 정상부를 촬영한 웹캠 이미지는 역동적인 분화 모습을 보여준다고 관측소는 전했다. 분화구 바닥에 균열이 생기면서 용암이 표면으로 분출해 흘러내리고 있다.
관측소는 화산활동이 아직 분화구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분화가 진행함에 따라 위험성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화산의 분화구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폐쇄된 구역에 있어 아직 용암 분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우려되는 위험 요소는 화산가스 영향이다.
화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황(SO2)은 대기 중에서 '화산 스모그'로 알려진 안개를 형성해 인체와 가축, 농작물 등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바람에 날린 화산재가 닿으면 사람의 피부와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화산재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관측소는 당부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2019년에는 대규모 분화와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수백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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