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의 韓 내정간섭’ 질문엔 “訪中 블링컨, 中에 다양한 이슈 제기할 것”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반론적으로 말하겠다"고 전제한 뒤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을 경고하고 향후 북러 간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경절을 맞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간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하겠다고 했다.
미국은 북한이 작년 말 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무기를 건넨 데 이어 추가로 제공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어 밀러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에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면서도 한국 등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 기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블링컨 장관이 전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에서 우려 제기를 언급했다고 밝힌 것 외에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국무부는 전날 블링컨 장관이 친 부장과 통화에서 "잠재적 협력 분야뿐 아니라 우려 영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외교적 관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8∼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친 부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에 많은 분야에서의 중국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펜타닐, 양안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러시아와의 연합 등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에 이러한 다양한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평화를 모색하는데 진지하다면 그것은 중요하고 유용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블링컨 장관 방중 기간에 대화의 주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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