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손 디즈니 픽사 작품 북미 박스오피스 2위 올라
▶ 한국서는 최다 관객 ‘돌풍’
한인 피터 손 감독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2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고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히어로 영화 ‘플래시’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 1주차에 각각 1위를 차지했지만 ‘엘리멘탈’의 선전으로 ‘플래시’는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엘리멘탈’은 한국 극장가에서 지난 주말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는 돌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23~25일 사흘 동안 49만8,0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엘리멘탈’은 ‘인사이드 아웃’과 ‘토이스토리4’에 이어 픽사 작품 중 3번째로 높은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주토피아’가 올린 박스오피스보다 40% 높은 성적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31.3%다. 누적 관객 수는 124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개봉 이후 첫 주말(16~18일)만 해도 42만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6.8%)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였으나 ‘역주행 흥행’ 양상을 보인 것이다.
‘엘리멘탈’은 북미 개봉 주말에는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최악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해 이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뒤따랐었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영향을 지적했다. 4인 가족이 극장을 찾는 것보다 ‘디즈니+’를 통해 자택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또 최근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 기존의 유명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영화와 달리 ‘엘리멘탈’이 관객들에게는 낯선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것도 흥행에는 불리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미주 한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재치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내용이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면서 20대 이상부터 이상적인 관객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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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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