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접촉면 확대 등 정치적 필요성 고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는 것과 맞물려 인기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 복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8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트위터가 보수 진영에서 선호하는 소셜미디어가 된 데다 현재 사용하는 트루스 소셜보다 더 광범위하게 유권자들과 접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수 법률 단체인 아티클3 프로젝트의 창립자이자 트럼프 측근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트위터를 위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나는 대선 경선이 가열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다시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각종 메시지를 던지면서 'SNS 정치'를 했다. 그러나 2021년 1월 미국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이 사태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정지됐다.
그는 이후 '트루스 소셜'이라는 자체적인 소셜 미디어 회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정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계정 정지를 푼 뒤에도 계속 트루스 소셜을 활용하고 있다.
비지니스 차원에서는 자신이 대주주인 트루스 소셜만 사용하는 게 낫지만, 유권자 접촉면 확대 등 정치 측면에서는 트위터가 필요하다고 트럼프 측근 인사들은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팔로어는 500만명이지만, 그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약 8천700만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 계정에 글을 올리면 지지자들이 이를 트위터에 공유해서 확산시키기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복귀 자체를 정치적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령 추가 기소 등 악재가 터졌을 때 이를 덮기 위해 트위터 복귀를 전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에 올라오는 글의 절반 정도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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