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기금 200만불 확보 1년 간 강력 시행
▶ 시속 100마일 이상 티켓 3만 건 이상 적발
▶ LA 도로 점거 등 심각… 한 해 16명 사망

LA 다운타운 인근 새로 개통된 6가 브리지에 몰려든 불법 레이싱 폭주족들로 인해 생긴 차량 스키드 마크 자국이 도로 전체를 선명하게 덮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에서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 및 차량 묘기 및 퍼포먼스 등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이에 대한 단속과 방지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CHP는 향후 1년여 간 불법 레이싱 등 폭주족들의 위법 행위 단속 강화를 시행하기 위한 연방 정부 지원금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천만한 운전 행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이를 줄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CHP는 지난 2021년 주 전역에서 7,300건 이상의 ‘사이드쇼’(Sideshow: 차량 묘기 및 퍼포먼스 이벤트) 사건에 대응했고 이를 위해 몰려들었던 불법 관중은 총 12만3,000명에 달했다며, 이는 도로와 주변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는 이보다 줄어들었지만 이는 2021년에 워낙 많았던 탓으로 지금까지도 여전히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HP는 지난해 나타난 감소 추세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목표인 것이다.
또한 CHP는 과속 관련 단속이 강화된 기간인 지난 2022년 1월1일부터 2023년 7월31일까지 주내 고속도로에서 불법 레이싱, 난폭 운전 등을 포함해 시속 100마일을 초과해 달린 차량 운전자에게 발급한 티켓이 3만1,0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월 1,600명 이상씩 적발된 셈으로 도로 위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CHP는 우려했다. CHP 측은 “캘리포니아 도로가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홍보와 단속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 및 차량 묘기 및 퍼포먼스 이벤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역별로 LA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은 지난해 LA에서 불법 레이싱으로 1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LA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 및 사이드쇼가 가장 많이 벌어진 곳은 크렌셔 남쪽 하이드파크 지역 크렌셔 블러버드와 플로렌스 교차로로, 경찰에 총 172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맨체스터 애비뉴와 샌 페드로 스트릿으로 160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후버 스트릿과 센추리 블러버드 116건, 발보아 블러버드와 풋힐 블러버드 109건, 블레드소 스트릿과 브래들리 애비뉴 91건, 웨스턴 애비뉴와 센추리 블러버드 84건 등의 순이었다.
크로스타운은 경찰의 경고와 체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LA 전역에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LA카운티 캄튼 지역에서 밤시간에 열린 사이드쇼를 구경하던 군중이 폭도로 돌변해 인근 주유소를 무자비하게 강탈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폭도들은 사라진 후였으며, 이로 인한 체포도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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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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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더라 다데지게
말로는 뭘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