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핀란드 15개 군기지 사용…덴마크와도 협정 체결 앞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불안을 느끼는 핀란드가 미군에 자국 군기지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은 18일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양국 간 방위협력협정(DCA)을 체결했다.
핀란드 의회가 승인해 협정이 발효되면 미국은 핀란드에 있는 15개 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링컨 장관은 체결식에서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군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된다"며 "양국 군이 함께 훈련할 기회가 더 많아지고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코넨 장관은 "이 협정은 핀란드와 북유럽 전체를 지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확고하다는 신호"라면서 "이 협정은 우리가 군사, 안보, 국방 분야의 모든 상황에 함께 대응하는 능력을 크게 개선한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동부 국경 1천340km가 러시아와 맞닿아 있으며 1939년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십년간 유지해온 군사적 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지난 4월 NATO에 가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주 내로 덴마크와도 방위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노르웨이와 작년에 방위협정을 개정했으며, 스웨덴과도 지난 5일 방위협정을 체결해 스웨덴 전역의 17개 군사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블링컨 장관은 "이제 우리는 노르웨이해에서 흑해까지 유럽 북부에서 남부까지 이어지는 방위협정 네트워크를 갖게 됐고 이를 통해 유럽 대륙 전역의 사람들에게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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