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율 0.2147서 0.212까지 추락
▶ 타격 흔들리자 수비도 불안
▶한 시즌 최다 실책 타이까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눈앞에 두고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17에서 0.212(193타수 41안타)까지 떨어졌다.
타격 성적이 떨어지니 김하성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력도 무너지는 분위기다.
그는 이날 4회말 수비 2사에서 마이애미 닉 포르테스의 땅볼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에만 총 8개의 실책을 작성했다. MLB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실책 개인 타이기록이다.
김하성은 MLB에 데뷔한 2021년 5개, 2022년 8개 실책을 범했고, 지난해엔 한 시즌을 통틀어 7개에 그쳤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력을 높게 평가받아 산더르 보하르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으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 기회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마이애미의 좌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범타를 쳤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3-0으로 벌어진 6회말 공격에선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으나 루자르도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4-0으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 2회말 2루 기회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한편 샌디에고의 오른손 불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는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13타자 연속 탈삼진 진기록을 이어갔다.
MLB에서 13연속 탈삼진 기록이 나온 건 MLB가 30개 구단, 162경기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샌디에고는 마이애미를 4-0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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