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한인들도 다수 근무 중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교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설립돼 교육청과의 단체 교섭에 나서게 된다.
WTOP를 비롯해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페어팩스 교육 노조(FEU)는 지난 5월1일 노동조합 설립 찬반 여론 수렴을 위한 공고를 한 뒤 6월3일부터 일주일간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 중 97%에 달하는 압도적인 숫자가 노조 결성을 찬성함에 따라 페어팩스 카운티 교직원들은 약 50년만에 노조 설립을 하게 됐다.
페어팩스 교육 노조는 페어팩스 교육 협회와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 연합의 연합체로 앞으로 앞으로 2만7,000명에 달하는 공립학교 교사들과 직원들을 대표해 계약 조건과 임금 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교육청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페어팩스 교육협회 측은 “지난 50년동안 공립학교 교직원들은 직장에서 더 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이제 이러한 바람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 의회는 지난 2020년 지방 자치 단체에 공무원 단체 교섭권을 부여한 바 있으며, 지난 해는 페어팩스 카운티 스쿨 보드가 만장일치로 교사들이 단체교섭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