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세계 경제 3.1% 성장…AI 주식 단기 조정 압력 확대”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세계 경제가 연간 3.1% 성장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이같이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선진국의 견고한 노동 시장과 가계·기업 재무 개선, 중국 부양 등으로 수요 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고금리 부담, 초과 저축 소진, 중국 부동산 부진 등도 작용해 성장세가 완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방 요인으로는 미국 지표 혼조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복세 취약, 중국의 부문별 불균형 성장 속 제약적 통화정책 장기화, 유럽 정치 불안, 미·중 보호무역 조치 등을 지목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하반기 금융 여건에 대해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과 연내 2회 인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태도, 정책금리 고점 지속에 따른 후행 항목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전망,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과 실업률 상승 조짐 등을 들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밖에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 "AI가 주식시장에서 장기 테마로 자리매김하겠지만, 하반기에 단기 조정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버블 평가는 시기상조"라며 "AI 전환이 아직 초기 국면인 만큼 향후 AI 산업 발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올해 하반기는 글로벌 정책 전환 과정에서 파열음이 커지는 시기"라며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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