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한인 폴 정 대령 제독 겸 의무 사령관 취임
![미 해안경비대 첫 한인제독 탄생했다 미 해안경비대 첫 한인제독 탄생했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7/02/20240702073309661.jpg)
폴 정 제독(왼쪽)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캇 기버슨 예비역 해군 제독에게 진급 선서를 하고 있다.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폴 정(Paul Jung) 대령(Captain, 54세)이 1일 미 해안경비대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제독(Rear Admiral, 소장급)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27대 해안경비대 의무 사령관(Chief Medical Officer)에 취임했다.
정 씨는 이날 락빌 소재 국립보건원(NIH)에서 가족과 친척 및 동료와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안경비대 제독 진급식을 가졌다.
정 제독은 워싱턴 DC에 있는 국토안보부 산하 미 해안경비대 본부에서 건강, 안전 및 생활복지를 담당하는 부사령관(Assistant Commandant for Health, Safety and Work-Life) 업무를 맡게 된다.
정 제독은 소감을 통해 “제독으로 진급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에서 온 여러분들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정 제독은 “제 아버지가 50년 전 저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데려온 지 올해가 딱 50년이 된다”면서 “아버지는 제가 군복을 입는 것도 못보고 첫 손자 얼굴도 보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오늘 특히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 제독은 한국 출생으로 4세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왔으며 메릴랜드 대학(철학 학사)과 메릴랜드 의대를 졸업했다. 조지워싱턴대(정치관리 전공)와 존스 합킨스 대학(공중보건학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정 제독은 진급식 후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메시지가 없냐’는 본보의 질문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의무 사령관 취임식을 겸한 이날 진급식에는 이임하는 다나 토마스 제독과 스캇 기버슨 예비역 해군제독, 보리스 루시니아크 예비역 해군제독(메릴랜드대 공중보건학 학장), 케네스 모리츠구 예비역 해군제독이 함께 했다.
진급식에는 또 부인 헬렌 정 씨, 큰 아들 루카스와 작은 아들 이삭, 어머니와 장인 및 장모가 함께 했다.
진급식은 스캇 기버슨 예비역 해군 제독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정 제독의 두 아들은 계급장을 부친의 어깨에 달아줬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